“지혈제에서 미백제까지” 트라넥사믹산의 놀라운 변신
한때 병원에서 수술 환자에게 투여되던 지혈제 트라넥사믹산(Tranexamic Acid). 하지만 지금은 피부 미백 성분으로 화장품과 영양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?
🧬 원래는 지혈제였다? 트라넥사믹산의 시작
트라넥사믹산은 1960년대 일본에서 과도한 출혈을 막기 위해 개발된 약물입니다. 수술 중이나 월경과다, 외상 시 혈전 형성을 돕는 지혈제로 사용되었죠. 이 성분은 혈액 속 '플라스민(Plasmin)'이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</strong하여 출혈을 줄입니다.
그런데 놀랍게도, **이 플라스민이 피부 색소 침착과도 관련이 있다**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바뀌기 시작합니다.
🌤 트라넥사믹산이 피부를 맑게 하는 이유
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염증 → 멜라닌 생성 → 색소침착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. 이 과정의 중심에 있는 효소가 바로 플라스민입니다.
트라넥사믹산은 이 플라스민을 억제함으로써:
- ✅ 염증 유도 억제 → 기미·주근깨 예방
- ✅ Tyrosinase(멜라닌 생성 효소) 억제 → 멜라닌 자체 감소
- ✅ 멜라노좀 전달 차단 →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는 걸 막음
즉, 단순한 피부 미백이 아닌, 기미와 색소침착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.
💊 실제로 복용 가능한 트라넥사믹산 제품도 있어요
현재는 피부과 전문의 처방을 통해 트라넥사믹산을 경구용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, 일부 국가에서는 미백용 보조제 형태로도 출시되어 있습니다.
한국에서는 약국에서 구입이 어렵고, 병원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하며, 피부과에서 기미 치료 목적으로 병용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📌 결론: 트라넥사믹산은 피부 미백의 숨은 강자
비타민C, 글루타치온처럼 널리 알려진 미백 성분 외에도, 트라넥사믹산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작용기전을 가진 강력한 색소 억제 성분입니다.
기미나 색소침착으로 고민이라면, 전문의와 상의 후 트라넥사믹산 처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※ 본 글은 의약적 정보 전달을 위한 콘텐츠이며, 복용 전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.